EN페이퍼의 공동대표체제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에 득일지 실일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김종곤 EN페이퍼 공동대표 "구조조정을 반쯤 끝내고 비전선포를 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자회견. 경영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던 김종곤 EN페이퍼 공동 대표이사가 채 3개월도 안돼 현대종합상사 사장 예비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임기가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다른 회사의 CEO 모집에 응한 것입니다. 김종곤 대표의 예상하지 못한 행보로 EN페이퍼 공동경영 체제는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 대표가 현대종합상사 사장으로 선임되면 EN페이퍼는 최우식 대표의 단독대표체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종합상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지 못하면 김 대표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돼 공동대표체제가 지속될지 불투명합니다. 회사관계자는 "임기가 꽤 남은 상황에서 도덕적으로 그럴 수 있냐는 의견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공동대표체제의 변화가 EN페이퍼 경영의 가장 큰 현안인 구조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N페이퍼 관계자는 "합의를 통한 공동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결재가 늦어지거나 시간이 지체된 적은 없었다"면서 "실질적인 오너가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페이퍼는 대전공장 부지매각을 거의 마무리했지만 인력 구조조정을 놓고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