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3∼5월) 서울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재개발구역의 일반분양물량이 대부분이다.

택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물량마저 각종 규제와 후분양제 적용으로 급감했기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5월 서울에서 공급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0개 단지,3575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561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재개발구역 분양이 많아 총 가구 수의 80%(2894가구)와 일반분양 가구 수의 56%(880가구)를 차지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심 뉴타운과 일반 재개발 구역 물량이 대거 쏟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타운 등 재개발 일반분양 봇물

올 봄 서울 재개발 분양은 3월에 집중돼있다.

우선 현대산업개발이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체 352가구 가운데 1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6∼43평형으로 구성됐다.

디지털미디어센터가 들어서는 상암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해 있어 각종 편의시설 이용은 수월한 편이다.

동부건설도 다음 달에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내에서 '냉천2구역 동부센트레빌' 단지를 내놓는다.

전체 681가구 가운데 24,41평형 1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걸어서 8분거리에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이 있고,서울역 주변 콩코스백화점과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문ㆍ휘경뉴타운에 들어서는 금호건설의 '신이문 어울림'도 3월 분양예정이다.

전체 166가구(24,33평형) 가운데 1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이 단지 바로 앞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동부간선도로는 물론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의 진입도 편리하다.

대우건설도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1재개발구역에서 714가구(24∼42평형)를 공급한다.

3월에 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 봄 서울에서 선보이는 가장 큰 단지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월곡초·중교 동덕여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가깝다.

이외에 4월에는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 5번지 및 도원동 1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단지를 분양한다.

전체 302가구 가운데 1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어 5월에는 동부건설이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471가구짜리 단지를 내놓는다.

151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주상복합 등도 눈여겨 볼만

재개발이 아닌 일반 택지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3곳에 681가구 정도다.

모두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다음 달에는 금호건설이 용산구 문배동 원효로1가에서 주상복합 '금호리첸시아용산'을 선보인다.

전체 260가구 규모다.

지하철1호선 남영역,4호선 삼각지역,6호선 효창공원역 등이 걸어서 7분 거리다.

이어 4월엔 SK건설이 양천구 신월동에서 174가구를,5월에는 대한주택공사가 마포구 상암동에서 247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