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이라면 조국의 부름에 따라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군 복무 의무가 없는 해외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자원 입대한 청년이 있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조치료 훈련병(21)은 부산에서 태어난 뒤 부모님의 선교활동으로 미국에서 6년,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8년 등 대부분을 해외에서 생활했으며,나미비아의 영주권을 취득한 상태다.

20일 훈련소에서 만난 조 훈련병은 "나미비아에서 선교활동 중 2004년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항상 '현역복무'의 당위성을 강조하셨다"며 "현재 서울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께서도 시간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저버리지 말라'고 말씀하셔서 현역 복무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육군훈련소에는 해외 영주·시민권을 보유한 14명의 장병이 입소해 '국외영주권자 초기적응프로그램'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