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장단 4명이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세대 교체 성격이 짙다는 평가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이용도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순원 로템 부회장, 그리고 채양기 아이아 사장과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이 현대차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모두 다 정몽구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웠으며 핵심 경영진중 한사람들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이같이 밝히고 이들이 모두 각 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임 배경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했지만 두 부회장은 세대교체 차원에서, 그리고 두 사장은 현대차 비자금 사태에 따른 인사로 해석됩니다. 20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은 채양기 사장은 “이제 좀 쉬고 싶다”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장단급 4명이 물러나면서 후속 인사도 예상됩니다. 이미 다음달 9일 주총을 여는 현대제철과 글로비스는 박승하 사장과 윤명중 부회장을 각각 이사선임 후보에 올려놓았고 로템은 지난번 인사에서 이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각 사의 대표이사가 될 전망입니다. 우선 각 사의 사장단이 빈 자리는 메우겠지만 핵심 경영진이 대거 물러나면서 후속 인사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현대제철의 CFO를 맡아 일관제철소 건설 자금 조달을 맡았던 강학서 부사장도 이번 인사로 철도차량 제작 계열사인 로템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