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휴맥스에 대해 "미 위성라디오 사업자인 시리우스와 XM의 합병이 매출증가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강오 연구원은 "시리우스와 XM은 서로 다른 위성을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재의 위성라디오 공급업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사의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칩이 개발되면 위성 라디오 공급업체의 위상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XM은 델파이, 시리우스는 휴맥스, 기륭전자, WNC 등에서 위성 라디오를 공급받고 있는데, 합병법인의 CEO는 시리우츠측에서 맡기로 해 시리우스에 위성라디오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휴맥스의 경우 전체 매출규모에서 위성라디오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6%에 불과하지만, 시리우스와 XM의 합병 이후 가입자 확대에 따른 위성라디오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합병은 매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