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개선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던 LG텔레콤이 최근 들어 주춤거리고 있다.

21일 오전 10시20분 현재 LG텔레콤은 전날보다 100원(0.87%) 떨어진 1만1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주요 통신주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지난달 말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강세를 뒷받침했다.

반등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외국인 지분율은 63.25%였지만 20일 현재 지분율은 69.85%로 늘어난 상태.

하지만 최근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CJ투자증권 진창환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경쟁사들의 HSDPA 서비스 출시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부정적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장성민 연구원도 "주가가 어느 정도 올라 쉬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장 연구원은 "HSDPA 서비스가 출시되더라도 아직 망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LG텔레콤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마케팅 경쟁보다 고객 중심 서비스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