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수요자 겨냥 '파생모델' 러시 ‥ 뉴쎄라토 SXㆍ카니발 리무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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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파생 모델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각 업체들이 기존 모델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틈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모델에 약간의 변형을 가한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
자동차 업체로서는 내수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신차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은 줄이는 반면 이미 알려진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품질과 성능 등이 검증된 차량을 선택하게 됨으로써 전혀 새로운 모델을 구입할 때에 비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 준중형 세단 쎄라토의 디자인을 바꾼 뉴쎄라토 SX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준중형차를 구입하는 소비자 중 70%가 20~30대라는 점에 착안,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역동적인 스타일로 바꿨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뉴쎄라토 SX를 만들면서 그물 모양의 라디에이터그릴,16인치 알루미늄 휠,앞뒤 범퍼 아래의 그물형 디자인 등을 새롭게 채택했다.
지난 1일 출시한 기아차의 카니발 리무진도 대표적인 파생 모델이다.
11인승인 그랜드카니발의 차체에 9인승 시트를 적용,실내공간이 넓어진 점이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의 9인승 카니발에 비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카니발 리무진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오는 27일 라세티의 파생 모델인 라세티 왜건을 출시한다.
GM대우는 넓은 적재공간을 필요로 하면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층이 라세티 왜건을 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길이를 270mm 늘린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실내 높이를 230mm 늘리고 두 개의 고급 원목 사물함을 설치한 현대차 스타렉스 리무진과 스타렉스 밴도 틈새 수요에 대응한 파생 모델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