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CDI‥페달 밟으면 디젤엔진 묵직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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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CDI는 지금까지 같은 브랜드로 국내에 들어온 차량 중 최초의 디젤 모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에 선보인 최초의 디젤세단이기도 하다.
출시 전부터 업계와 소비자,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당연한 일.
이미 E200K가 국내 수입차시장의 인기 모델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더이상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대한 호기심은 일지 않는다.
관심거리는 지난달 초 출시에 앞서 부산에서 속초까지 484km에 이르는 대규모 시승행사를 열었을 정도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디젤엔진의 성능.
실제로 고속도로와 시내 구간을 오가며 체험한 이 차량의 주행 성능은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1936년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를 출시했고 현재 전 세계 디젤엔진의 표준이 된 커먼레일 시스템의 엔진을 1997년 처음으로 개발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작품은 역시 달랐다.
가속 페달을 밟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기판의 바늘은 시속 120km를 넘나들고 있었다.
가솔린 차량보다 가속 시 응답성이 높았다.
가속할 때마다 전해져 오는 묵직한 엔진음이 운전하는 맛을 배가시켜 준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소음이 약간 더 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워낙 조용한 차를 좋아하는 국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소음이 크다'는 반응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
디젤 차량인 만큼 또 하나의 관심거리는 연비.공인연비는 12.5km/ℓ이지만 지난달 열린 시승 행사에서는 최고 15.6km/ℓ의 연비가 나왔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타더라도 이 정도의 연비라면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비난도 적당히 피해 갈 수 있을 것 같다.
한 등급 위인 S클래스에 장착되는 프리세이프(Pre-Safe) 시스템과 어댑티브 브레이킹 시스템 (Adaptive Braking System)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490만원.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에 선보인 최초의 디젤세단이기도 하다.
출시 전부터 업계와 소비자,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당연한 일.
이미 E200K가 국내 수입차시장의 인기 모델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더이상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대한 호기심은 일지 않는다.
관심거리는 지난달 초 출시에 앞서 부산에서 속초까지 484km에 이르는 대규모 시승행사를 열었을 정도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디젤엔진의 성능.
실제로 고속도로와 시내 구간을 오가며 체험한 이 차량의 주행 성능은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1936년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를 출시했고 현재 전 세계 디젤엔진의 표준이 된 커먼레일 시스템의 엔진을 1997년 처음으로 개발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작품은 역시 달랐다.
가속 페달을 밟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기판의 바늘은 시속 120km를 넘나들고 있었다.
가솔린 차량보다 가속 시 응답성이 높았다.
가속할 때마다 전해져 오는 묵직한 엔진음이 운전하는 맛을 배가시켜 준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소음이 약간 더 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워낙 조용한 차를 좋아하는 국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소음이 크다'는 반응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
디젤 차량인 만큼 또 하나의 관심거리는 연비.공인연비는 12.5km/ℓ이지만 지난달 열린 시승 행사에서는 최고 15.6km/ℓ의 연비가 나왔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타더라도 이 정도의 연비라면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비난도 적당히 피해 갈 수 있을 것 같다.
한 등급 위인 S클래스에 장착되는 프리세이프(Pre-Safe) 시스템과 어댑티브 브레이킹 시스템 (Adaptive Braking System)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490만원.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