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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기대에 부풀어 집 장만에 나선 사람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처럼 헌 집보다 새 집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새 집에는 생각지 못한 복병이 숨어있다.

'새집증후군'이 바로 그 것.

새집증후군은 건물의 신축이나 리모델링 때 쓰인 건축자재와 벽지, 장판, 접착제 등에서 유해물질이 나와 실내에 축적됨으로써 공기는 물론 인체까지도 오염시키는 환경성 질환이다.

유해물질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암물질, 미세먼지, 곰팡이 등의 각종 오염물질이 섞여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러한 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은 두통과 기침, 아토피 등의 가려움증, 피로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고, 스트레스와 불쾌감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겪게 된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호흡기 질환, 심장병, 암 등 심각한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친환경 마감재, 공기청정기, 냄새제거제 등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다양한 자재의 천연 마감재의 경우 오염물질의 배출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새집증후군 탈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한다.

친환경 마감재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황토'. 황토는 천연 마감 소재 중 으뜸으로 꼽힌다.

해독력과 통풍력이 뛰어나 유해물질을 중화시키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방재료나 팩, 화장품 등의 미용원료, 의료기기의 보조성분 등으로 다양한 변신을 해왔던 황토가 제 '무대'를 찾은 셈.

황토 건축자재 전문 업체 (주)한스(회장 김연한)는 황토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탄탄하고 야무진 천연 건축재를 생산ㆍ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주력 제품은 황토벽돌, 황토몰탈, 황토페인트. 업체 측 관계자는 "모든 제품은 소석회나 시멘트 등의 화학제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았고, 천연 황토로만 제조됐다"면서 "고유 기술력으로 발명특허까지 획득했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한스의 황토벽돌은 기존 황토벽돌과 달리 높은 압축강도를 발휘한다.

지난해 8월 실시한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의 압축강도시험에서 135.73kg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황토벽돌 위에 25.5톤 덤프트럭이 올라가도 전혀 깨지지 않을 만큼의 강도라는 뜻. 업체 관계자는 "구조물 없이 황토 벽돌만 가지고도 최고 3층 높이까지 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한스의 제품들은 원적외선 방출량, 탈취율, 흡수율 등에서 공인기관의 시험을 거쳐 그 탁월한 기능을 인증 받았다.

황토제품의 경우 지난해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탈취율 시험 결과 120분 동안 80%의 높은 탈취율을 나타내 뛰어난 공기청정 효과를 검증받았을 정도.

또한 황토페인트와 황토분말은 원적외선 외에 '산림의 정기(精氣)'로 알려진 피톤치드 물질이 다량 방출돼 삼림욕 효과까지 지닌 제품으로 소비자의 호응이 높다.

biznc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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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김연한 회장 ]

"옛 선조 지혜로 황토건축재 개발 집중"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저희 황토 제품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주)한스의 김연한 회장은 '웰빙 주거문화'의 힌트를 옛 선조들의 지혜에서 찾아 지금의 황토 건축자재 전문기업을 세웠다.

그는 "조선조 왕실 양명술을 보면 임금의 병 치료에 황토방을 사용했고, 왕과 왕자들이 피로할 때 쉴 수 있도록 3평 정도의 황토방을 궁 안에 만들어 이용했다고 나온다"고 인용했다.

이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독소 제거와 통증 완화 효과를 지녔던 황토의 효능이 오래 전부터 휴식공간이나 주거 공간 형태로 활용돼 온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한 회장은 황토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특히 이상적인 건축자재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황토는 다른 무엇보다 온도 및 습도 조절기능,통풍기능, 해독기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황토는 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할 때 습기를 발산하는 '자동습도조절기'입니다.게다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 쾌적한 실내공간을 만들지요.또한 시멘트로 된 바닥은 통풍이 안 되는 반면, 황토 바닥은 공기를 순환시켜 '살아 숨쉬는 방'을 만듭니다"

김연한 회장은 또 "새집증후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문의와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며 "황토페인트를 이용해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꾸미는 것만으로도 새집증후군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