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시작은 의욕적으로 하더라도 끝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은 일대로 하고도 결과가 명확하지 않아 일을 마치고는 힘이 빠집니다.

분명 시작은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멘토: 회사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특징은 일상 업무와는 다르게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봄부터 신규 웹 사이트를 오픈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합시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일? 웹 사이트 개발 기획서? 외주 업체를 구하는 일?

아닙니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바로 "왜?"입니다.

"왜 웹 사이트를 오픈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어 가는 것이 프로젝트의 시작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 보십시오."이 일을 왜 해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구성원들과 공감하고 있는지 물어보십시오."우리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말입니다.

단순히 "위에서 웹 사이트를 만들라고 하니까"라는 답변을 내놓는 경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은 개별적인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사업 계획을 알아야 합니다.

전체 사업에서 이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위치를 이해해야 합니다.

웹 기획자라면 웹 사이트가 차지하는 사업 전략상 위치를 알아야 하며 디자이너라면 기획자가 왜 이런 작업을 의뢰했는지 파악해야 하겠죠.

목적을 모르면서 각자 자신이 생각한 대로만 일을 하다 보면 상담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일만 하고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왜?"라는 질문과 결과에 대한 그림을 명확히 그려놓는 것이 제대로 된 시작이며 이렇게 시작해야 올바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비전에 대한 공유'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글=조성주 캠퍼스21 대표이사 netist@campus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