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자동차 씨드(cee'd )‥큼직한 헤드램프 등 세련된 모습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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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유럽공략을 위해 개발한 야심작 씨드(cee'd)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연구 및 시험 목적으로 들여온 차량을 시승했다.
우선 매끄럽고 세련된 외관이 한 눈에 봐도 멋지다는 느낌이 든다.
유럽의 어느 고풍스러운 거리에서나 어울릴 만한 모습을 하고 있다.
씨드에는 낯선 한국이라서 더욱 눈에 띄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국내의 다른 차들과는 차별화된다.
큼직한 헤드램프가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고 엉덩이를 살짝 내민 듯 볼록하게 튀어나온 트렁크 부분도 인상적이다.
문을 열고 실내에 타보니 해치백 차량치고는 의외로 널찍하다.
실제 실내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뒤바퀴축간 거리:2650mm)가 동급의 경쟁차종인 폭스바겐 골프보다 72mm길다.
덕분에 뒷좌석에서도 넉넉한 공간을 누릴수 있다.
3개의 원형 계기판이 시원스럽게 배치된 인테리어도 색다르다.
계기판의 색깔을 모두 밝은 오렌지색으로 통일시켜 산뜻한 느낌을 준다.
문 개폐장치를 포함해 필요한 버튼들이 중앙에 모여 있어 운전자를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본격적으로 성능을 테스해볼 차례.경쾌한 시동음과 함께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미끄러지듯이 튀어나간다.
오른발에 조금만 힘을 줘도 앞으로 확 치고 나가는 등 가속페달이 즉각 반응했다.
시속 150㎞까지는 순식간이다.
옆 차로에서 나란히 달리던 차들이 어느 새 멀찌감치 뒤로 처진다.
브레이크도 아주 민감하다.
고속으로 질주하다가도 어느 새 원하는 지점에 멈춰선다.
유럽형 차량답게 서스펜션(완충장치)이 아주 단단하게 돼있어 고속 주행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오래 운전해도 힘들거나 피곤하지 않았다.
다만 국산차의 부드러운 서스펜션에 익숙해져 있는 운전자들은 울퉁불퉁한 길이나 요철,과속 방지턱 등을 지날 때 다소 진동을 느낄수 있다.
운전석·조수석 및 커튼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동급 최초로 일체형 액티브 헤드레스트(등받이 맨 위쪽의 머리를 받치는 부분)와 뒷좌석 시트벨트 착용 알림 장치도 적용됐다.
씨드는 기아차의 첫번째 유럽거점인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1.6 2.0 디젤과 1.4 1.6 2.0 가솔린의 다섯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연구 및 시험 목적으로 들여온 차량을 시승했다.
우선 매끄럽고 세련된 외관이 한 눈에 봐도 멋지다는 느낌이 든다.
유럽의 어느 고풍스러운 거리에서나 어울릴 만한 모습을 하고 있다.
씨드에는 낯선 한국이라서 더욱 눈에 띄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국내의 다른 차들과는 차별화된다.
큼직한 헤드램프가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고 엉덩이를 살짝 내민 듯 볼록하게 튀어나온 트렁크 부분도 인상적이다.
문을 열고 실내에 타보니 해치백 차량치고는 의외로 널찍하다.
실제 실내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뒤바퀴축간 거리:2650mm)가 동급의 경쟁차종인 폭스바겐 골프보다 72mm길다.
덕분에 뒷좌석에서도 넉넉한 공간을 누릴수 있다.
3개의 원형 계기판이 시원스럽게 배치된 인테리어도 색다르다.
계기판의 색깔을 모두 밝은 오렌지색으로 통일시켜 산뜻한 느낌을 준다.
문 개폐장치를 포함해 필요한 버튼들이 중앙에 모여 있어 운전자를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본격적으로 성능을 테스해볼 차례.경쾌한 시동음과 함께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미끄러지듯이 튀어나간다.
오른발에 조금만 힘을 줘도 앞으로 확 치고 나가는 등 가속페달이 즉각 반응했다.
시속 150㎞까지는 순식간이다.
옆 차로에서 나란히 달리던 차들이 어느 새 멀찌감치 뒤로 처진다.
브레이크도 아주 민감하다.
고속으로 질주하다가도 어느 새 원하는 지점에 멈춰선다.
유럽형 차량답게 서스펜션(완충장치)이 아주 단단하게 돼있어 고속 주행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오래 운전해도 힘들거나 피곤하지 않았다.
다만 국산차의 부드러운 서스펜션에 익숙해져 있는 운전자들은 울퉁불퉁한 길이나 요철,과속 방지턱 등을 지날 때 다소 진동을 느낄수 있다.
운전석·조수석 및 커튼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동급 최초로 일체형 액티브 헤드레스트(등받이 맨 위쪽의 머리를 받치는 부분)와 뒷좌석 시트벨트 착용 알림 장치도 적용됐다.
씨드는 기아차의 첫번째 유럽거점인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1.6 2.0 디젤과 1.4 1.6 2.0 가솔린의 다섯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