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부실채권회수, 대우계열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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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가 올해 9천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회수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회수목표의 73%를 차지하는 대우계열사를 전략적으로 매각해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해 부실채권회수와 출자전환주식매각을 통해 총 9,006억원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출자전환주식 매각을 통한 회수규모는 전체 회수액의 70%를 웃도는 수준으로 결국 대우계열사 매각여부가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대선을 앞둔 정치적 일정과 국가기간산업이라는 특수성, 국내외 인수후보자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으로 매각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보유중인 24%의 교보생명 지분 때문에 교보생명만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다음달까지 매각을 위한 컨설팅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방산업체라는 특수성으로 매각완료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입니다.
개정된 공사법으로 자금회수 극대화의 초석은 마련됐지만 자칫 높아진 몸값은 지난해 대우건설 매각처럼 원매자를 찾아 협상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부실채권 인수대상기관을 SPC(특수목적회사), CRC(기업구조조정회사), CRCF(기업구조조정조합) 으로 확대한 것은 기업구조조정과 부실채권 회수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한 기업구조조정회사 관계자는 "회수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대우계열사 매각작업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속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