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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도 자녀엔 "컴퓨터 1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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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엔 45분,주말엔 1시간,숙제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예외로 인정."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52)이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컴퓨터 황제'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하루종일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 등에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산이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AIDS 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자녀들의 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올해 10살인 큰 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드코어 인터넷 사용자가 아니었는데 학교에서 친구들이 컴퓨터에 매달려 사는 것을 보더니 바뀌기 시작했다"며 "최근엔 우리 회사에서 내놓은 정원 가꾸기 게임 '비바 피나타'에 푹 빠져 하루 평균 2~3시간은 족히 게임에 허비했다"고 털어놨다.

    게이츠 회장은 "아내와 협의한 후 장녀의 컴퓨터 게임 시간을 평일엔 45분,주말엔 1시간으로 제한하되 숙제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예외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한 나이가 될 때까지 어린 자녀가 컴퓨터로 무엇을 들여다 보고 있는지 부모가 알아야 하고 그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10살,7살,3살된 자녀 셋을 두고 있는 그는 "7살배기 아들이 '평생 지금처럼 시간 제한을 받아야 하나요?'라고 불만을 표출하면 나는 '아니,네가 따로 나가 살면 네 마음대로 해도 돼'라고 대답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새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를 사용하면 자녀가 방문하는 웹 사이트와 채팅 메시지 등을 부모가 더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제품 자랑도 곁들인 뒤 "PC 판매상들이 판매량 증가세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등 시장 반응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항간의 판매 부진 우려를 일축했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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