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총장 "조용히 지켜봐 주었으면…" 대형조각상 건립 부담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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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독일과 오스트리아 출장길에 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63)은 고향인 충북 음성에 세워질 것으로 전해진 자신의 대형 조각상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반 총장은 최근 유엔본부에서 마주친 한국 특파원들로부터 자신의 대형 조각상이 세워진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취임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아 이룬 업적도 없는 시점에서 이런 일들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좀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국민의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조각상을 세우는 것과 같은 일은 나중에 사무총장으로서 나에 대한 평가가 나온 뒤에나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좀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유엔 사무국의 한 관계자도 유엔본부에 걸리는 사무총장 초상화도 임기가 끝난 뒤에나 제작된다면서 현직 사무총장의 조각상 건립이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반 총장은 최근 유엔본부에서 마주친 한국 특파원들로부터 자신의 대형 조각상이 세워진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취임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아 이룬 업적도 없는 시점에서 이런 일들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좀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국민의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조각상을 세우는 것과 같은 일은 나중에 사무총장으로서 나에 대한 평가가 나온 뒤에나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좀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유엔 사무국의 한 관계자도 유엔본부에 걸리는 사무총장 초상화도 임기가 끝난 뒤에나 제작된다면서 현직 사무총장의 조각상 건립이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