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천만원 이하, 부족한 전세자금 대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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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을 맞아 전세 자금 대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 확산으로 전세 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띠면서 전세 입주자들의 자금 압박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과 마찬가지로 전세 대출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출 한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봉 4000만원 이하면 국민주택기금 활용
전세자금을 가장 싸게 빌릴 수 있는 방법은 건설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여금을 비롯해 시간외 수당,식대,교통비,월차 수당 등을 뺀 세전 소득이 연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면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실제 세전 연봉이 약 4000만원 이하인 사람까지 대출 대상자가 된다. 맞벌이 부부라도 한 사람의 연봉만 대출 신청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하면서 개별 보증인을 세우면 연 4.5%의 이자만 내면 된다. 보증인을 구하기 어려우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으면 된다. 이럴 경우 대출금의 연 0.7%의 보증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개인의 신용도와 직장,재직 기간 등에 따라 결정된다. 대출 한도는 6000만원 범위 내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다.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은 집 주인의 동의서가 있으면 금리를 낮게 적용받을 수 있다.
◆고액 연봉자는 일반 전세자금 대출로 해결
상여금 등을 뺀 세전 연봉이 3000만원을 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취급하는 일반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있지만 변동금리가 좀 더 싸다. 고정금리로 받으면 8%에 가까운 이자를 물어야 하지만 변동금리로 하면 7% 안팎으로 전세금을 빌릴 수 있다. 대부분 은행들은 1억원 범위 내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 전세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일반 신용대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신용도가 1,2등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일반 전세자금 대출보다 신용대출이 금리 면에서 더 유리하다. 이 때는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집주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확약서가 있으면 금리를 깎아주고 급여이체나 신용카드,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실적이 있으면 최고 0.5~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박제상 우리은행 R&D 과장은 "일반적으로 국민주택기금이나 일반 전세자금 대출에서 모자란 금액을 신용대출로 해결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과 마찬가지로 전세 대출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출 한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봉 4000만원 이하면 국민주택기금 활용
전세자금을 가장 싸게 빌릴 수 있는 방법은 건설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여금을 비롯해 시간외 수당,식대,교통비,월차 수당 등을 뺀 세전 소득이 연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면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실제 세전 연봉이 약 4000만원 이하인 사람까지 대출 대상자가 된다. 맞벌이 부부라도 한 사람의 연봉만 대출 신청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하면서 개별 보증인을 세우면 연 4.5%의 이자만 내면 된다. 보증인을 구하기 어려우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으면 된다. 이럴 경우 대출금의 연 0.7%의 보증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개인의 신용도와 직장,재직 기간 등에 따라 결정된다. 대출 한도는 6000만원 범위 내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다.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은 집 주인의 동의서가 있으면 금리를 낮게 적용받을 수 있다.
◆고액 연봉자는 일반 전세자금 대출로 해결
상여금 등을 뺀 세전 연봉이 3000만원을 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취급하는 일반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있지만 변동금리가 좀 더 싸다. 고정금리로 받으면 8%에 가까운 이자를 물어야 하지만 변동금리로 하면 7% 안팎으로 전세금을 빌릴 수 있다. 대부분 은행들은 1억원 범위 내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 전세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일반 신용대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신용도가 1,2등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일반 전세자금 대출보다 신용대출이 금리 면에서 더 유리하다. 이 때는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집주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확약서가 있으면 금리를 깎아주고 급여이체나 신용카드,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실적이 있으면 최고 0.5~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박제상 우리은행 R&D 과장은 "일반적으로 국민주택기금이나 일반 전세자금 대출에서 모자란 금액을 신용대출로 해결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