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첫 등록금 납부 거부 ‥ 총학생회 계좌로 입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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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회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등록금 납부 거부운동을 벌인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모임인 단과대 연석회의는 20일부터 '등록금 민주납부'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등록금 민주 납부는 학생들이 학교 쪽과의 등록금 인상률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대학 계좌가 아닌 총학생회 계좌로 등록금을 입금받는 것. 사실상 납부를 거부하는 것이다.
연석회의는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등록금 납부 기한이 지난 뒤 2개월까지는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는 등의 안내문을 올리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사실상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되기 때문에 민주납부 운동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석회의 공동 의장인 황덕일 사회대 학생회장(21ㆍ사회복지 04학번)은 "아직까지 캠페인 참여율은 저조하지만 동참 결의서를 쓴 학생이 첫날에만 40여명 정도 되며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등록금 상승폭이 수업의 질 개선과 복지 정책에 전혀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교 쪽은 연석회의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총학생회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등록금을 담보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려 하는 정치 행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대의 올해 등록금(기성회비 및 수업료 총합) 인상폭은 신입생의 경우 12.1%,재학생은 5.2%로 차등 적용됐으며 인문ㆍ사회 계열보다 등록금이 비싼 이공계 신입생은 312만6000원(입학금 포함),재학생은 264만8000원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모임인 단과대 연석회의는 20일부터 '등록금 민주납부'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등록금 민주 납부는 학생들이 학교 쪽과의 등록금 인상률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대학 계좌가 아닌 총학생회 계좌로 등록금을 입금받는 것. 사실상 납부를 거부하는 것이다.
연석회의는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등록금 납부 기한이 지난 뒤 2개월까지는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는 등의 안내문을 올리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사실상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되기 때문에 민주납부 운동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석회의 공동 의장인 황덕일 사회대 학생회장(21ㆍ사회복지 04학번)은 "아직까지 캠페인 참여율은 저조하지만 동참 결의서를 쓴 학생이 첫날에만 40여명 정도 되며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등록금 상승폭이 수업의 질 개선과 복지 정책에 전혀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교 쪽은 연석회의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총학생회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등록금을 담보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려 하는 정치 행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대의 올해 등록금(기성회비 및 수업료 총합) 인상폭은 신입생의 경우 12.1%,재학생은 5.2%로 차등 적용됐으며 인문ㆍ사회 계열보다 등록금이 비싼 이공계 신입생은 312만6000원(입학금 포함),재학생은 264만8000원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