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임시국회에서도 사립학교법안 재개정 문제가 여전히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지난 9일 사학법을 2월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지만,여야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21일 "사학법 재개정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말했고,이강두 중앙위의장은 "사생결단의 심정으로…"라고 거들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사학법만 독립적으로 처리하기엔 난관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법안과의 연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한나라당은 핵심인 개방형 이사제와 관련,추천 주체의 확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개정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개방형이사제를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진표 정책위 의장이 "여론을 듣고 한나라당과 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해 접점을 찾을 여지는 남아있다.

사법고시를 폐지하는 대신 법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자는 정부·여당의 로스쿨법도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법조인양성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은 사시 폐지 및 로스쿨 도입을 반대키로 했다.

대신 이날 사법연수원을 없애고,변호사로 3년 이상 근무해야 법관 및 검사로 임용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대안으로 내놨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