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매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한국증권에 따르면 증권업계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중 개인의 주식 거래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8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온라인 거래 비중은 2002년 84.3%를 최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04년에는 79.5%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몇 년간 80% 안팎에 머물러왔다.

박래신 한국증권 e비즈니스본부장은 "소매부문에서 온라인 거래 비중은 2004년 80% 아래로 하락했으나 2005년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2002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적립식펀드 등 주식형펀드의 확산에 따라 간접적인 방식으로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났지만 개인 중 상당수는 직접투자 시장으로도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