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2일자) 일본은행 금리인상 했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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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어제 무담보 콜 익일물(翌日物) 금리의 유도 목표를 연(年)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제로 금리를 해제했던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취해진 일본은행의 이번 금리인상 조치는 일본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 또한 적지 않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일본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음을 확신한 데 따른 것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내수 회복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물론 일본기업들의 국제경쟁력에도 별로 손상을 입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최근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국제적으로 엔저(円低) 현상을 시정하라는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측면 또한 없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번 금리인상 조치는 일본은행의 금리정책이 인상 쪽으로 방향을 틀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당장의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불과한 데다 절대적 금리 수준 또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점에서 엔저 추세 자체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정도의 금리 수준으로는 수익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국제 유동자금이 일본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엔화 자금을 빌려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 현상을 완화시키기에도 역부족(力不足)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그런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의 경쟁 여건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가능성 또한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지금 북미시장에선 현대 소형차 판매가격이 도요타 소형차 가격을 웃돌고, 국내시장으로도 일본상품이 물밀듯 밀려오는 등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게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 정부 당국이나 수출기업들이 경계를 늦추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될 일이다.
특히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조치 자체가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음을 뜻하는 것에 다름 아니고, 일본기업들이야말로 한국기업들의 최대경쟁자라는 사실은 곱씹어보지 않으면 안될 대목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조치 여부(與否)와 상관없이 생산성 향상과 구조조정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일임은 너무도 분명하다.
제로 금리를 해제했던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취해진 일본은행의 이번 금리인상 조치는 일본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 또한 적지 않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일본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음을 확신한 데 따른 것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내수 회복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물론 일본기업들의 국제경쟁력에도 별로 손상을 입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최근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국제적으로 엔저(円低) 현상을 시정하라는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측면 또한 없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번 금리인상 조치는 일본은행의 금리정책이 인상 쪽으로 방향을 틀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당장의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불과한 데다 절대적 금리 수준 또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점에서 엔저 추세 자체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정도의 금리 수준으로는 수익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국제 유동자금이 일본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엔화 자금을 빌려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 현상을 완화시키기에도 역부족(力不足)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그런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의 경쟁 여건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가능성 또한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지금 북미시장에선 현대 소형차 판매가격이 도요타 소형차 가격을 웃돌고, 국내시장으로도 일본상품이 물밀듯 밀려오는 등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게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 정부 당국이나 수출기업들이 경계를 늦추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될 일이다.
특히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조치 자체가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음을 뜻하는 것에 다름 아니고, 일본기업들이야말로 한국기업들의 최대경쟁자라는 사실은 곱씹어보지 않으면 안될 대목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조치 여부(與否)와 상관없이 생산성 향상과 구조조정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일임은 너무도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