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씨(본명 고은태·74)가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초빙교수로 오는 3월부터 임용된다.

서울대 측은 고은씨가 이번 봄 학기부터 옴니버스식 강의에 해당하는 주제형 '관악모둠강좌'에서 '우리들의 안과 밖'(3학점)이라는 교양과목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 강좌는 인간의 자기 개방을 위한 교양 체득과 인간과 사물,시대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감수성 및 상상력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기초교육원 측은 밝혔다.

고은씨는 1933년생으로 1958년 처녀시를 발표한 이래,시집·소설·평론집 등 13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국내 문학상 100여회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스웨덴의 시카다상 및 노르웨이 비외른손 훈장 등을 받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