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연일 중소형 건설주를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다.

대형건설주에 대해 사고 팔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최근 삼부토건 주식을 23일 연속 순매수한 것을 비롯 성지건설 화성산업 등에 대해서도 10일 이상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성지건설은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말 14%대에서 18%대로 뛰어올랐고,화성산업은 10%대에서 14%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삼부토건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고 화성산업도 자산가치가 주당 2만4000원대지만 주가는 1만6000원대 수준"이라며 "외국인들은 저평가돼 있는 자산주를 중심으로 장기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은 또 "외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는 중소형 건설주는 자산 대비 저평가에 양호한 실적까지 겸비하고 있어 적정가치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들은 이 밖에 남북관계 수혜주로 알려진 계룡건설과 장하성펀드가 주식을 산 벽산건설,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라건설 등도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

한편 외국인들은 대형건설사 가운데는 삼성엔지니어링만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