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로 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2738.41로 48.23포인트(0.38%) 하락했다. S&P500지수도 1457.63으로 0.14%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8포인트 (0.21%) 오른 2518.42로 장을 마쳤다.

AP통신 등 외신은 예상을 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세로 인플레 우려가 부각돼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1월 CPI는 0.2% 올라 월가 추정치인 0.1%를 넘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지만 의료비와 식품, 항공료 등의 상승을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도 0.3% 상승해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유가상승도 증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22달러 오른 60.07달러로 마감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로 에너지와 소재주 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푸르덴셜이 현 분기 실적 전망을 올린데 힘입어 4% 가까이 뛰었다.

HP가 회계기준 1분기 재고량이 늘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7% 하락했다. 4분기 실적부진을 발표한 노바스타 파이낸셜의 주가는 급락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68%에서 4.70%로 올랐다.

한편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치인 0.2%보다 낮은 0.1%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