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한국고덴시의 지난해 실적이 무난했고 올해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목표주가 47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프린터, 복사기, 휴대폰 등 IT하드웨어 부품업체인 한국고덴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6% 증가한 1440억원, 영업이익은 56.6% 늘어난 10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고덴시가 지난 4분기에 부실자산에 대해 대손처리를 함으로써 자산의 건전성을 높였고, 자회사 나리지온의 손실규모가 05년 139억원에서 06년 65억원으로 감소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덴시의 주당순이익(EPS)은 원화 10원 절상 시마다 약 4% 감소해 지난해 소폭의 환차손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그리 우려할 점은 없다는 설명이다.

고덴시가 올해 달러당 928원(평균환율)을 가정한 상태에서 실적을 전망했지만 최근 환율이 930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

삼성증권은 고덴시가 지난해 고가 신제품으로 제품 구성을 개선했고, 해외생산기지 가동률이 상승하는 추세라는 점 등의 긍정 요인으로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