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5포인트 (1%) 오른 1465.46을 기록 중이다.

6자회담 타결에 따른 정치적 긴장감 완화, 환율 안정 기대감, 수급 불균형 완화 등 호재가 겹치면 상승세를 이어오던 증시가 마침내 작년 5월 11일 기록한 전고점(1464.70)을 돌파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증시가 지난해 10월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내부적인 부담 요인들을 극복하고 한국 증시도 글로벌 증시 랠리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가 코스피의 저점이 될 것이며 전체적으로 우상향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월 과도하게 빠졌던 코스피가 2월 들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증시와의 갭 매우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더해 그간의 상승으로 차익실현 우려가 있었던 은행 등도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도 주가를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이재훈 연구원은 "전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감은 분명히 있지만 3월에도 글로벌 증시와의 갭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