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에게 적합한 아이언은 어떤 제품일까.

영국의 유명 골프잡지 '더 골프(THE GOLF)'는 3월호에서 '내게 맞는 최적의 아이언'이라는 주제로 주요 클럽 메이커들의 신제품 아이언 성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핑의 'G5'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캘러웨이 'X-20',테일러메이드 'r7 CGB Max',윌슨 스태프 'Di7',미즈노 'MX-25'의 순이었다.

조사에는 프로골퍼,클럽피팅 전문가,골프전문 기자 등이 참여했으며 측정은 스윙분석 장비(플라이트스코프)를 사용해 실시했다.

측정 결과 핑의 G5는 융통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윗 스폿에 맞지 않아도 볼이 비교적 똑바로 날아간다는 것.또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가 스퀘어로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 슬라이스 방지에 효과적이었다.

캐비티백 설계를 함으로써 헤드의 무게를 가장자리로 분산시켜 미스샷 가능성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캘러웨이 X-20은 중상급자 골퍼들이 좋아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것이 장점.또 무게를 클럽페이스 후방 깊은 곳으로 이동시켜 타구감이 뛰어나고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다는 것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샷의 뒤틀림이 없는 데다 솔(헤드 밑바닥) 부분이 넓고 헤드가 콤팩트하기 때문에 딱딱한 땅에서도 공격적인 샷을 할 수 있다.

테일러메이드 'r7 CGB Max'는 거리가 다른 제품보다 월등했다.

상대적으로 로프트를 작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또 페이스를 넓게 해서 샷의 융통성도 확대했다.

윌슨 스태프 'Di7'은 타구음이 경쾌하고 솔 부분을 넓게 제작,나쁜 라이에서도 쉽게 볼을 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초보자와 중급자에 적합한 제품으로 꼽혔다.

나이키골프 CCI는 최근에 나온 나이키 모델 중 디자인과 성능 모두 무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복합 캐비티 구조로 무게 중심을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고 헤드의 리딩 에지가 날카로워 잔디가 긴 상태에서도 깔끔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