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홀아웃도 하지 않고 볼을 집어드네.' '왜 16번홀에서 경기가 끝나지?' 골프 경기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스트로크플레이와 매치플레이다.

스트로크플레이가 일반적 경기 방식이지만 매치플레이도 가끔 치러진다.

매치플레이는 어떤 경기 방식인가.

▲ 매치플레이란

홀별로 승부를 가린 뒤 18홀(36홀) 전체에서 많은 홀을 이긴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 방식.18홀(72홀) 누적 스코어로 순위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다르다.

1번홀에서 A가 버디,B가 파를 할 경우 A가 1번홀 승자다.

그렇게 해 18홀 전체에서 이긴 홀이 많은 선수가 승자가 된다.

▲ 스코어는 어떻게 표시하는가

이길 경우 'up',질 경우 'down',비길 경우 'halved'라고 표시한다.

A선수가 1홀을 이길 경우 '1up'으로 표시하는 식이다.

18홀 경기를 마치고도 두 선수가 비겨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올 스퀘어'(AS)라고 하며,연장 승부에 돌입한다.

매치플레이는 18번홀까지 가기도 전에 승부가 결정되는 일이 많은데,이럴 땐 스코어가 'C&D'로 표시된다.

이는 'D홀을 남기고 C홀차로 이겼다'는 의미다.

'4&3'이라면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이겼다'는 뜻이다.

▲ 규칙도 다르다

같은 조항이라도 스트로크플레이와 매치플레이의 적용이 다르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벌타를 받을 것이,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敗)'로 선언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 홀의 승부가 중요한 매치플레이에서는 규칙을 위반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 방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홀아웃이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반드시 홀아웃을 해야 하나,매치플레이에서는 상대방이 '컨시드'(기브:다음 타수로 홀아웃한 것으로 인정해 스트로크를 생략하게 하는 것)를 주면 홀아웃하지 않고 그냥 볼을 집어올릴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