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연기금 사자 '탄탄'..추가 상승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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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연기금 사자 '탄탄'..추가 상승 원동력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승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6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382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투신권은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 환매 수요로 투신권이 이달 들어 1조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물량을 무난히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연기금의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며 지수 상승에 탄탄한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1000억원 가까이를 내다 팔았던 연기금은 2월 들어 지난 21일까지 544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삼성전자 SK POSCO LG전자 신세계 국민은행 신한지주 대림산업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굵직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881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의 매물 압력이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기금도 보수적인 운용 특성상 코스닥 시장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투신이 연일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코스닥 기관들은 이날까지 13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팔아치운 물량만 3000억원 가까이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전고점을 넘어 상승 추세를 굳힌 후에야 투신권 자금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직전 고점인 1464.70을 9개월 만에 뚫고 올라가면서 시장에선 15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증시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외국인과 연기금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이우현 외국인 "연기금의 매수 강도가 강하고 외국인쪽의 분위기도 우호적이어서 투신권의 환매가 지속된다고 해도 충분히 소화하면서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증시 분위기나 수급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어 돌발적인 악재가 없다면 무난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2일 오후 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6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382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투신권은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 환매 수요로 투신권이 이달 들어 1조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물량을 무난히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연기금의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며 지수 상승에 탄탄한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1000억원 가까이를 내다 팔았던 연기금은 2월 들어 지난 21일까지 544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삼성전자 SK POSCO LG전자 신세계 국민은행 신한지주 대림산업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굵직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881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의 매물 압력이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기금도 보수적인 운용 특성상 코스닥 시장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투신이 연일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코스닥 기관들은 이날까지 13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팔아치운 물량만 3000억원 가까이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전고점을 넘어 상승 추세를 굳힌 후에야 투신권 자금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직전 고점인 1464.70을 9개월 만에 뚫고 올라가면서 시장에선 15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증시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외국인과 연기금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이우현 외국인 "연기금의 매수 강도가 강하고 외국인쪽의 분위기도 우호적이어서 투신권의 환매가 지속된다고 해도 충분히 소화하면서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증시 분위기나 수급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어 돌발적인 악재가 없다면 무난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