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생극면의 '음성 큰바위얼굴 조각공원'은 당초 계획대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형 조각상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음성 큰바위얼굴 조각공원' 정근희 이사장은 "반 총장 조각상 건립은 우리나라를 크게 빛낸 세계적인 인물을 자라나는 2세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반 총장이 조각상 건립에 부담스러워한다는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현재 조각공원에는 생존 인물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인사 3천여명의 조각상이 있는 만큼 반 총장이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조각상 건립계획은 반 총장이 총장으로 확정되기 이전인 지난해 말부터 계획, 가족들에게도 사전에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또 "반 총장 조각상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작업 중이어서 빠르면 4월 말에 건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원에 반 총장 기념관도 세워 관련 자료를 전시할 뿐 아니라 유엔사무총장 임기 중의 활동자료 등도 계속 수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공원은 높이 4m, 무게 25-30t에 달하는 반 총장의 흉상과 유엔에서 선서하는 전신상을 건립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 반 총장은 최근 "취임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아 이룬 업적도 없는 시점에서 이런 일들이 부담스러워 좀 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