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형차 시장을 장악하라.'

인도를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소형차 시장 1위 도약'의 특명을 내렸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의 '소형차 대전(大戰)'에서 승리하도록 당부한 것.정 회장은 22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현대차 공장을 방문,"현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차량을 공급해 인도 자동차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소형차 분야에서 최고 품질의 차를 공급해 글로벌 메이커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소형차는 인도 승용차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또 인도에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는 데 기여한 상트로(국내명 아토즈)의 성공 신화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트로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실적이 해외 공장 판매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차종 1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대표 차종이다.

현대차는 인도 소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상트로와 겟츠(국내명 클릭)의 후속 모델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