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 40만원 넘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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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40만원 넘어설 수 있을까?
포스코가 22일 38만원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포스코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포스코의 추가 상승여부, 특히 40만원 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22일 오후 2시 46분 현재 포스코의 주가는 전일대비 3.40%(1만2500원) 오른 38만원.
2월 들어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포스코의 목표주가는 34만4000원(현대증권), 36만원(동부증권, 동양종금증권), 38만5000원(대신증권), 39만원(메리츠증권, 우리투자증권), 40만원(대우증권), 41만원(미래에셋증권, 굿모닝신한증권), 43만원(삼성증권, UBS증권, 교보증권) 등이다.
지난 7일 대우증권에서 처음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제시한 뒤, 4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들이 속속 나왔다.
포스코의 주가를 끌어올린 재료는 다양하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5월9일까지 자사주를 261만5000주(3%) 취득하겠다고 밝힌데다, 글로벌 철강업체들 간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의 한복판에 서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 미탈이 포스코 인수에 흥미를 보인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아르셀로 미탈의 로랜드 융크 고문이 포스코를 방문,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아르셀로 미탈은 미탈이 지난해 6월 2위업체인 아르셀로를 인수해 출범한 거대 철강업체.
지난 21일 이 회사 락시미 회장이 실적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다른 철강업체를 더 인수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파임스(FT)가 보도한 것도 포스코 주가에는 나쁘지 않은 뉴스였다.
국제 철강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포스코가 세아제강과 지분을 교환하며 미국 철강시장에 진출한다는 것, 인도 제철소 건설 추진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해외 철강업체들과 비교해 포스코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은 포스코의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른 상태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세계 철강가격이 이제 막 상승하는 초기 국면이라 향후 수익 개선 기대감은 살아있어 실적에 따라 더 오를 여지는 있지만, 2월의 상승세만큼 앞으로도 ‘신나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은영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이제 포스코는 재평가(리레이팅)보다는 프리미엄을 생각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포스코의 밸류에이션은 이제 어느 정도 해외 경쟁사들 수준만큼 올라왔기 때문에, 성장성이나 인수합병 재료가 포스코의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시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횡보하며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지만 5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하면서 방어하고 있어 주가가 지금보다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22일 오후 2시 46분 현재 포스코의 주가는 전일대비 3.40%(1만2500원) 오른 38만원.
2월 들어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포스코의 목표주가는 34만4000원(현대증권), 36만원(동부증권, 동양종금증권), 38만5000원(대신증권), 39만원(메리츠증권, 우리투자증권), 40만원(대우증권), 41만원(미래에셋증권, 굿모닝신한증권), 43만원(삼성증권, UBS증권, 교보증권) 등이다.
지난 7일 대우증권에서 처음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제시한 뒤, 4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들이 속속 나왔다.
포스코의 주가를 끌어올린 재료는 다양하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5월9일까지 자사주를 261만5000주(3%) 취득하겠다고 밝힌데다, 글로벌 철강업체들 간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의 한복판에 서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 미탈이 포스코 인수에 흥미를 보인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아르셀로 미탈의 로랜드 융크 고문이 포스코를 방문,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아르셀로 미탈은 미탈이 지난해 6월 2위업체인 아르셀로를 인수해 출범한 거대 철강업체.
지난 21일 이 회사 락시미 회장이 실적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다른 철강업체를 더 인수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파임스(FT)가 보도한 것도 포스코 주가에는 나쁘지 않은 뉴스였다.
국제 철강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포스코가 세아제강과 지분을 교환하며 미국 철강시장에 진출한다는 것, 인도 제철소 건설 추진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해외 철강업체들과 비교해 포스코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은 포스코의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른 상태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세계 철강가격이 이제 막 상승하는 초기 국면이라 향후 수익 개선 기대감은 살아있어 실적에 따라 더 오를 여지는 있지만, 2월의 상승세만큼 앞으로도 ‘신나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은영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이제 포스코는 재평가(리레이팅)보다는 프리미엄을 생각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포스코의 밸류에이션은 이제 어느 정도 해외 경쟁사들 수준만큼 올라왔기 때문에, 성장성이나 인수합병 재료가 포스코의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시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횡보하며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지만 5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하면서 방어하고 있어 주가가 지금보다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