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매도 이어지며 약세 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은행의 단기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엔화가치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금리인상폭 0.25%포인트가 크지 않고 당분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금리인상=화폐가치 상승' 공식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엔화가치는 22일 오후 3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1.0엔을 기록,전날보다 0.60엔 하락했다(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 상승). 엔화는 단기금리가 0.25%에서 0.5%로 인상된 전날에도 예상과 달리 달러당 0.50엔 떨어졌다.
엔화가치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유로당 0.69엔 떨어진 159.13엔 선에 거래돼 1999년 유로화 출범 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연 5.25%) 및 유로존(연 3.5%)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당분간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강해 엔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2일 국회 재정금융위원회 답변을 통해 "당분간 상당히 낮은 금리로 (금융) 완화적인 환경을 유지해 나가면서 경제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서서히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금리 기능이 작동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끌고 갈 것"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로는 8,9월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 둔화세가 진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엔화 약세 배경이 되고 있다.
미즈노은행의 우에노 야스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차기 금리 인상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 "시장 관심은 이미 유로존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로 옮겨 갔다"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
엔화가치는 22일 오후 3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1.0엔을 기록,전날보다 0.60엔 하락했다(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 상승). 엔화는 단기금리가 0.25%에서 0.5%로 인상된 전날에도 예상과 달리 달러당 0.50엔 떨어졌다.
엔화가치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유로당 0.69엔 떨어진 159.13엔 선에 거래돼 1999년 유로화 출범 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연 5.25%) 및 유로존(연 3.5%)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당분간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강해 엔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2일 국회 재정금융위원회 답변을 통해 "당분간 상당히 낮은 금리로 (금융) 완화적인 환경을 유지해 나가면서 경제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서서히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금리 기능이 작동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끌고 갈 것"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로는 8,9월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 둔화세가 진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엔화 약세 배경이 되고 있다.
미즈노은행의 우에노 야스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차기 금리 인상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 "시장 관심은 이미 유로존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로 옮겨 갔다"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