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피 삼영엠텍 범우이엔지 등이 투자 유망한 코스닥 굴뚝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J투자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요 굴뚝업체 11개사를 대상으로 △수익성 △성장성 △진입장벽 △밸류에이션(주가대비 기업가치) △사업구성 △비주력부문의 경쟁력 등 6가지 항목으로 평가한 결과 이들 3개 업체가 가장 우수했다고 밝혔다.

케이에스피는 선박엔진용 밸브를 만들며 2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공장 이전과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삼영엠텍 역시 선박엔진 부품인 MBS를 생산하는 업체로 두산엔진과 합작으로 건설한 중국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올해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6.8배로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다.

발전 및 제철설비 업체인 범우이엔지의 경우 올해 주거래처인 포스코의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굴뚝기업인 제조업체는 지난해 말 현재 전체 974개 상장종목 중 39.8%인 388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코스닥시장 전체 매출의 32.5%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28%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