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실적이 올해 바닥을 탈출,2년간 꾸준히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2일 "2004년 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국제 펄프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환율도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한솔제지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1.3% 증가한 9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혜림 연구원은 "작년 평균 601달러 수준이던 펄프가격이 올해와 내년 연평균 25달러 이상 하락할 것"이라며 "국내외 제지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한솔제지 실적이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솔개발 한솔홈데코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평가손실도 줄고 있어 한솔제지가 올해 4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내년에는 732억원으로 흑자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한솔제지의 사업 가치와 보유 지분 가치를 고려해 적정주가 1만65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조정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