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코리아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히트 모델인 '스타택'을 다시 내놓는다.

이 회사는 오는 27일 스타택 세 번째 버전(스타택3)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모델명은 'MS900'이며 이름은 '슈퍼택'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택은 모토로라 휴대폰 가운데 가장 많이 사랑을 받은 제품으로 꼽힌다.

1996년 출시돼 당시'세계 최다 판매량','세계 최초 폴더형 휴대폰' 기록을 세웠다.

디자인이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고 귀여워 '무전기' '벽돌' 등 기존 모토로라 휴대폰의 이미지를 확 바꿔 놓았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모토로라는 2004년 한국 시장에 스타택 두 번째 버전을 내놓았다.

당시엔 카메라폰 MP3폰이 유행했지만 '기본에 충실하자'는 듯 카메라도 MP3 기능도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이 워낙 두터워 나쁘지 않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번에 나오는 스타택 세 번째 버전은 작고 아담한 폴더형 휴대폰이다.

전략 모델인 '크레이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모토로라코리아가 내놓는 승부수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시장 출시에 앞서 한국 시장에 맨 먼저 선보인다.

세 번째 버전은 가격이 20만원대 중반의 저가폰이다.

보조금을 받으면 1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첫 번째,두 번째 모델과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내장하지 않고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등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