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삼양사 … 제약업 진출, 新성장엔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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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는 식품 및 사료,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삼양그룹의 모기업이다.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제약사 인수를 통한 제약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보유자산 가치가 주목받으며 큰 폭 올랐으나 올 들어 자산가치 현실화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실적마저 부진하면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력사업에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자회사 부진을 털어낸다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사는 현 주가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배 미만으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 보유 유가증권 가치는 장부가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모두 4452억원에 달한다. 시가로 따지면 현 시가총액(5200억원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매각을 통해 가치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자산은 전북은행과 경방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의 보유 지분이다.
전북은행 주식(9.6%)은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당장 매각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을 추진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 지분가치는 현 주가 기준으로 320억원 정도에 달한다. 경방(7.57%)과 SK텔레콤 LG텔레콤 지분도 언제든지 매각 가능한 자산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지분은 각각 5% 미만이다.
실적은 지난해 다소 저조했다. 주 요인은 자회사 부진 탓이다. 자체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가량 증가했으나 자회사 부진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감소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1.9%,43.4% 줄었다. 삼양사의 핵심 자회사는 삼남석유화학(지분율 40%)과 휴비스(50%)다. 삼남석유화학은 TPA(화학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화섬경기 둔화로 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수급 균형이 이뤄지면 사정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SK케미칼과 합작으로 만든 화섬업체인 휴비스도 올해부터는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있다.
주가는 작년 말 6만2000원대의 고점을 찍은 뒤 약세를 보여 현재 5만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우수한 자산가치에다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모멘텀 확보,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력사업에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자회사 부진을 털어낸다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사는 현 주가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배 미만으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 보유 유가증권 가치는 장부가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모두 4452억원에 달한다. 시가로 따지면 현 시가총액(5200억원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매각을 통해 가치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자산은 전북은행과 경방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의 보유 지분이다.
전북은행 주식(9.6%)은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당장 매각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을 추진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 지분가치는 현 주가 기준으로 320억원 정도에 달한다. 경방(7.57%)과 SK텔레콤 LG텔레콤 지분도 언제든지 매각 가능한 자산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지분은 각각 5% 미만이다.
실적은 지난해 다소 저조했다. 주 요인은 자회사 부진 탓이다. 자체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가량 증가했으나 자회사 부진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감소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1.9%,43.4% 줄었다. 삼양사의 핵심 자회사는 삼남석유화학(지분율 40%)과 휴비스(50%)다. 삼남석유화학은 TPA(화학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화섬경기 둔화로 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수급 균형이 이뤄지면 사정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SK케미칼과 합작으로 만든 화섬업체인 휴비스도 올해부터는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있다.
주가는 작년 말 6만2000원대의 고점을 찍은 뒤 약세를 보여 현재 5만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우수한 자산가치에다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모멘텀 확보,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