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측이 동아제약 이사회가 주주총회에 상정한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동아제약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경영권 구도가 김원배-강정석 체제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석무역측이 23일 오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전날 동아제약 이사회가 상정한 주주총회 의안상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수석무역측은 "주주 제안권 거부에 대한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동아제약 경영진과의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에 의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오는 3월 16일로 예정된 동아제약의 주주총회는 열릴 수 없게 됩니다. 동아제약측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률적 대응을 준비중이지만,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예상보다 느긋한 반응입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유충식 부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남에 따라 경영권 구도가 김원배 사장과 강정석 전무 체제로 급속히 변화될 전망입니다. 강신호 회장이 유충식 부회장과 동시에 일선 경영에서 손을 뗀 것은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의 복귀를 원천 봉쇄하고 강정석 전무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향후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4남인 강정석 전무는 현재 동아제약 지분율이 1% 미만인 4만 8천여주를 보유하고 있어 강문석 대표측의 우호지분 14%와는 격차가 큰 상탭니다. 강정석 전무가 현재 동아제약 내부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영권의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 추가로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표면적으로 동아제약은 강신호-김원배 체제에서 김원배-강정석 체제로 변화했지만, 강정석 전무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발걸음은 지금보다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