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 증시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엔화 약세,저 금리 등 외부 시장 환경이 안정돼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증시는 지난주 전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소강 국면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21일 정책 금리를 인상한 후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1엔 대로 올라간 반면 장기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유지해 증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안정되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6년9개월 만에 1만8000엔대를 회복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주에도 주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외국 증시에 비해 일본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또 외국인들의 '일본주' 매입 열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 UFJ투신의 이토시마 다카토시 수석 펀드매니저는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8500엔 선까지 순조롭게 올라갈 것이란 예측이 많다"고 전했다.

현재 닛케이 평균주가와 25일 이동 평균선과의 괴리율은 3% 정도로 높지 않으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SBC증권의 미야하라 히로유키 주식부장은 "순환매가 줄어들면 증시 전체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주에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큰 재료는 적다.

일본 국내에선 1월 광공업 생산지수와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내용에 따라 향후 경제 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쿠로세 고이치 리소나신탁은행 수석 투자 전략가는 "세계 증시 동반 상승에 힘입어 일본 주가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다만 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돼 주가 상승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