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500억원대 이하 중소형 알짜주를 노려라.'

올해 실적주로 부상할 중소형 종목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신규사업 추진,해외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주로 변신,주가가 한단계 도약하는 리레이팅(재평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오텔 에이스안테나 동양텔레콤 티엘아이 오텍 등이 중소형 기대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시가총액이 200억∼500억원대로 비교적 작지만 실적 기대감이 매우 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주가 수준(밸류에이션)도 낮은 상황이어서 투자 매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무선인터넷 업체인 지오텔은 휴대폰 통합메시징허브플랫폼 '쿨샷'서비스와 차세대 브라우저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홍종길 한국증권 연구원은 "사업분야가 다각화돼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며 "쿨샷서비스가 LG텔레콤과 함께 동영상 업체들로 확대되고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의 본격화로 차세대 브라우저가 신규 성장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메모리반도체 업체인 티엘아이는 LCD(액정표시장치)구동칩(Driver IC) 업체인 화인아이씨스 인수로 사업다각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형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티엘아이는 화인아이씨스 인수로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는 단일 매출처와 단일 품목 리스크를 해소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지국용 안테나 업체인 에이스안테나는 1분기 중 글로벌 업체로의 납품이 가시화돼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최대 특장차 업체인 오텍에 대해 올해 복지차량과 의료기기 사업을 추가해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규사업을 반영한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51.4% 증가한 81억원가량으로 추정했다.

광전송장비 업체인 동양텔레콤은 올해 카드리더기와 홈네트워크 등 신규사업 호조로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중장비 업체인 한우티엔씨는 중동과 북미지역 건설경기 호조가 실적 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콘크리트펌프트럭 관련 매출은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크게 좋아질 중소형주들이 조정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