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 일시적인 조정을 거친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이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KT를 제치고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 22일 시가총액 순위에서 KT를 제친 현대중공업은 23일에도 주가가 4.4% 급등한 덕에 시가총액 12조6160억원으로 KT와의 격차를 4000억원대로 벌려놨다.

KT도 이틀 연속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이 작았다.

현대미포조선도 22일과 23일 이틀 연속 4%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상승률이 33.5%에 달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익 개선이 가시화되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이들 두 회사는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데다 업황도 좋고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어 목표주가에 도달하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적정주가로 현대중공업은 20만원,현대미포조선은 17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