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즌을 앞두고 클럽 메이커들이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골프 클럽을 구입할 때 어떤 사항들을 고려해야 할까.

우선 주위에서 골프를 잘 치는 사람 중 자신과 체형이 비슷한 사람이 어떤 클럽을 쓰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그 사람이 쓰는 제품의 클럽을 택하되 실력에 맞춰 골라야 한다.

클럽 메이커들은 상급자용과 초중급자용을 나눠서 클럽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급자 아이언의 경우 부드러운 터치감에 중점을 둔다.

또 거리보다는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반면 초중급자용은 치기 쉽게 만든다.

특히 지면에 닿는 헤드의 소울 부분을 넓게 해 어드레스시 편안함을 주고 볼이 쉽게 뜨도록 제작된다.

그러므로 초보자가 상급자용 클럽을 구입할 경우 적응하는 데 상당한 애를 먹을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 실력이 쌓이면 그것을 과시하려는 생각으로 스틸 샤프트를 장착한 아이언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다가 스윙이 망가질 수 있고 자신감까지 잃어버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보다 샤프트 강도나 무게 등이 한 단계 낮은 클럽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

특히 50세가 넘은 골퍼의 경우 여성용 클럽을 써도 무방하다.

실제로 여성용 클럽을 사용한 뒤 거리가 더 나고 방향성이 좋아졌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요즘에는 병행 수입품을 구입할 것인지,정품을 택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골퍼들이 많다.

병행 수입이 허용된 이후 미국인 체형에 맞춘 클럽이 싼 값에 인터넷 등을 통해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병행 수입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한국인 체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과 AS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꼽힌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국에서 만든 '짝퉁 클럽'까지 등장하고 있어 자칫 돈만 날릴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정품은 보통 병행 수입품보다 20∼30%가량 비싸다.

하지만 정품과 병행 수입품의 값 차이가 아주 크지 않다면 정품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 캘러웨이 빅버사 460 드라이버 : 약간 빗맞아도 방향.거리 손실 최소화

캘러웨이가 내놓은 2007년형 신제품 드라이버다.

460㏄의 대형 티타늄 헤드를 장착한 이 제품은 캘러웨이 드라이버 중 관성 모멘트가 가장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 볼이 약간 빗맞아도 똑바로 나가며 거리 손실도 크지 않다고 제조업체는 설명한다.

게다가 헤드를 낮고 넓게 제작해 유효타구 면적이 더욱 넓어졌다.

페이스와 크라운(헤드 윗부분)이 만나는 지점에 하얀 줄무늬를 넣어 어드레스 때 정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길이는 44.75인치(남성용).가격은 49만원.☎(02)3218-1980


◇ 클리블랜드 하이보어XL 드라이버 : 작년 선풍 인기 '하이보어' 업그레이드

미국 PGA투어 개막전 챔피언인 비제이 싱이 사용하는 클리블랜드의 '하이보어(HiBore) XL 드라이버'다.

헤드의 크라운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간 독특한 모양으로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끈 하이보어 드라이버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무게 중심을 클럽의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면서 유효 타구면과 스윗 스폿을 일치시켜 관성 모멘트를 극대화했다.

헤드 크기는 460cc이며 헤드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조금 더 길고 가벼워진 샤프트를 장착했다.

☎(02)2057-1872


◇ 다이와 온오프 드라이버 450 레드 : 정확한 임팩트와 최적의 탄도 유도

다이와가 내놓은 신제품 '온오프 드라이버 450 레드'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한 스윙 플레인을 유도하는 '플레인 어시스트 바'를 헤드 내부에 넣었고 비거리를 늘리는 데 필요한 최적의 탄도와 스핀 양을 만들어내기 위해 스윙 어시스트 텅스텐(50g)을 솔에 부착했다.

방향성도 탁월하다고 한다.

기존 제품의 불필요한 굴곡을 없애 임팩트 때 힘의 전달에 낭비가 없도록 설계한 450cc짜리 티타늄 헤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02)516-5555


◇ 투어스테이지 NEW ViQ MX 드라이버

브리지스톤은 '투어스테이지 ViQ 시리즈'를 개선한 'ViQ MX'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ViQ시리즈 중 헤드가 가장 큰 460cc이며 비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기존 제품보다 샤프트 길이도 0.5인치 길게 했다.

샤프트는 중량이 서로 다른 두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브리지스톤은 'ViQ 포지드' 아이언도 함께 내놨다.

롱 아이언과 미드 및 쇼트 아이언, 웨지 등의 소재를 각기 달리해 아이언의 기능을 최적화했다고 한다.

☎(02)558-2235


◇ 미즈노 MX-25 아이언

미즈노는 2007년 신제품으로 'MX 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MX-25' 아이언을 내놨다.

기존의 MX-23보다 스윗 스폿을 낮게 설계해 스윙의 안정감을 높였다.

헤드 소재는 부드러운 연철 단조를 사용해 뛰어난 타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중심 심도도 깊게 해 임팩트시 최대한의 에너지가 공에 전달되도록 한 제품이다.

☎(02)3143-1288


◇ 맥페르마 풀세트 : 풀세트+32인치 LCD TV=135만원

국산 브랜드였던 맥켄리가 대표 드라이버였던 페르마 드라이버와 이름을 합쳐 '맥페르마'로 새롭게 태어났다.

맥페르마 창사 기념으로 맥켄리 엑시우스Ⅱ 풀세트와 오르콤의 32인치 LCD TV를 1만 세트에 한해 135만원에 판매한다.

중간 도매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시키는 시스템으로 영업해 왔다.

이 회사는 맞춤 골프시스템을 통해 골퍼에게 맞는 클럽을 제작해 준다.

☎(02)53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