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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환경신기술 발굴과 육성을 위해 '환경기술평가제도'를 도입한 지 올해로 꼭 10년째다.

과연 지난 10년 동안 이 제도의 성적표에는 어떠한 성과와 평가가 기록돼 있을까？

결과부터 말하면 '우수하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이 제도를 통해 환경산업 현장의 선진화가 한층 앞당겨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

환경기술평가제도가 현장에서 보급되고 있는 환경기술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하면서， 사업상의 시행착오와 무분별한 기술난립으로 초래되는 환경적ㆍ경제적 손실을 덜었다는 '칭찬'의 목소리가 높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정부 인증으로 192건의 공식적인 환경 분야 신기술이 탄생했다.

2005년까지 인증 받은 164건의 기술 중 102건의 기술이 1630개의 환경시설 현장에 적용됐고， 이는 2004년과 비교할 때 무려 146%(적용건수)가 증가한 숫자다.

이는 환경기술평가제도가 기술개발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제도의 성공을 등에 업은 환경부는 환경기술평가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하기관의 전면적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7월 환경기술평가업무를 환경관리공단에서 한국환경기술진흥원(원장 김영화 www.kiest.org)으로 이관한 것.

이로서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은 환경신기술 개발의 요람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환경부 정책방향에 발맞춰 환경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평가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개발된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보물'처럼 쓰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기술진흥원 신기술평가단 문장수 단장은 "실용성을 높여 사업화 가능성이 입증된 환경신기술의 사례를 널리 알림으로써 유망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해외 진출까지 이끌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본 지면에서는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의 협조로 환경 분야 신기술(NET) 인증을 받고 해당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한 유망 우수기업을 소개한다.

우수 환경기업들의 '성공스토리'가 우리나라 환경기술시장의 발전과 장밋빛 미래를 앞당기는 '조언'(助言)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