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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통신ㆍ방송 솔루션 공급 전문기업 리노스(www.leenos.co.kr).

지난달 17일 KT와 손잡고 소방방재청 국가 통합지휘무선통신망(GRN) 확장 1차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업 규모는 약 270억 원.

이번 사업은 서울 및 경기지역과 고속도로구간에 800Mhz의 테트라(TETRA) 장비를 신설 및 증설해 통합 망을 최적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리노스 관계자는 "이 사업이 도서 및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통합망이 마무리되는 국가통합망 확장 2차 사업의 중추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가통합망(GRN) 사업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와 예기치 못한 사건ㆍ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방, 경찰, 군 등의 재난관리 유관기관들이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줄이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비상통신망 구축 사업이다.

이동기지국 등을 활용해 서비스불능 지역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사업내용.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재난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비상상황에 긴급하게 대처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통합망 구축은 이제 '생명줄'과 같은 필수사업이 됐다.

리노스의 통합망 사업 참여는 벌써 두 번째다.

이미 지난해 정부가 지정한 1단계 국가통합망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해당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다.

이번 사업은 2단계 통합망 확장 1차사업자로 선정된 KT의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연이은 국가기간사업 참여로 디지털통신 부문의 실력을 검증받은 이 회사는 업계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리노스는 올해 창립 16년째를 맞는 중견기업이다.

작년 11월 전신인 디지털통신 솔루션업체 에이피테크놀로지와 디지털방송 부문의 컴텍코리아가 합병하면서 법인명을 변경했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구축한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TRS)'은 이 회사를 대표하는 핵심 기술. 지난해 통합을 계기로 디지털방송솔루션 부문의 압축다중화 기술을 확보한 리노스는 음성과 데이터, 영상까지 전달할 수 있는 TRS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이 기술은 경찰청 TRS시스템 구축에 쓰인데 이어 이번 국가통합망 사업에서도 제몫을 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리노스는 우수한 인력을 통해 TRS 인프라에 필요한 독자솔루션 및 응용프로그램까지 자체 개발, 국내지형에 적합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노스 관계자는 "TRS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보강시켜 국가차원의 방재시스템 구축을 통한 재해예방과 사후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