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중국 투자 집중 '위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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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지역편중도가 세계 평균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40%가 몰리면서 투자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2010 이머징 마켓의 기회와 위험'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2003∼2005년 기준 해외투자의 지역별 편중도를 지수로 계산하면 2136으로 세계 전체 평균(497)의 4배에 달할 정도"라며 "일본의 1045와 비교해도 편중도는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지역별 해외투자 비율을 보면 중국 39.8%,미국 21.9%,베트남 3.8%,홍콩 3.5% 등으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반면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자원보유국에 대한 투자는 부진한 실정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20∼30%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기초한 성장패턴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가 위험 요인 중 하나"라며 "중국이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주도형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실패하면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기업의 투자편중화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선제공세 등 효율적인 측면도 있지만 투자 리스크 확대와 함께 신흥시장의 다양한 기회 발굴이란 면에선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한국 기업은 신흥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특히 중국에 40%가 몰리면서 투자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2010 이머징 마켓의 기회와 위험'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2003∼2005년 기준 해외투자의 지역별 편중도를 지수로 계산하면 2136으로 세계 전체 평균(497)의 4배에 달할 정도"라며 "일본의 1045와 비교해도 편중도는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지역별 해외투자 비율을 보면 중국 39.8%,미국 21.9%,베트남 3.8%,홍콩 3.5% 등으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반면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자원보유국에 대한 투자는 부진한 실정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20∼30%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기초한 성장패턴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가 위험 요인 중 하나"라며 "중국이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주도형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실패하면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기업의 투자편중화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선제공세 등 효율적인 측면도 있지만 투자 리스크 확대와 함께 신흥시장의 다양한 기회 발굴이란 면에선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한국 기업은 신흥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