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1만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다음 달 5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원서 접수에 들어간다.

삼성은 상반기에 3500명을 뽑는 등 올해 모두 80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의 경우 전체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LG전자에서 상·하반기에 2000여명을,LG화학은 상반기 100명을 포함해 올해 400여명을 뽑기로 했다.

LG CNS는 상·하반기 구분 없이 5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5,6월께 대졸 신입사원 200명을 선발한다.

하반기에도 150명가량을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와 롯데그룹은 구체적인 채용 인원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400여명씩의 신입사원을 뽑을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는 상반기에 각각 150여명,250여명,300여명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3,4월께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신세계도 5월 중 그룹 공채를 실시해 대졸 신입사원 150여명을 채용한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만큼 올 대졸 신입사원 전형에서는 직무적성 검사와 외국어 구사 능력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