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한솔LCD에 대해 BLU(백라이트유닛) "주요 부품의 자체 생산과 제품 설계 능력 확보로 조립에서 제조업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목표주가는 6만원 제시.

이 증권사 민후식 연구원은 "지난해 생산하기 시작한 인버터 외에 올 2분기부터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며 "부품 경쟁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가치 창출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타 BLU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상반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삼성전자 8세대 라인 본격 가동으로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평균 25~30% 단가 인하와 CCFL 생산 초기 비용 부담으로 12%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CCFL 수익성 개선 등으로 내년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은 51%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현 주가 대비 36%의 상승 여력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수익성이 낮겠지만 하반기 이후 사업 구조 변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