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주가 상승시 일부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대신증권 천대중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제한된 리레이팅이 진행 중"이라며 "3월에는 철강과 금융업종의 추가적인 재평가에 앞서 숨고르기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철강이나 금융의 경우 추가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IT와 자동차의 경우 가격 매력은 있어도 당장 주도주로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최근 전개되고 있는 주가 재평가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돌파한 후엔 숨고르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 시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고, 업종별로는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소재, 산업재, 헬스케어, 금융 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망 종목으로 현대해상 우리금융 하이닉스 LG데이콤 피앤텔 한진해운 현대미포조선 한화석화 고려아연 삼성물산 신세계 웅진코웨이 대웅제약 등 13개 종목을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단기간의 가파른 상승의 영향으로 3월에는 오름세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예상하는 강세 시나리오는 중요한 저항선인 1500포인트를 바로 상향 돌파하는 것이고, 약세 시나리오는 1500포인트의 저항으로 1400포인트에서 지지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경우든 1400포인트 수준 혹은 60일선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강한 상승보다는 완만한 상승 속에서 선도주 간의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코스피에서 은행과 증권, 운수장비, 화학, 종이목재 등 업종을 추천하고 종목으로는 세림제지와 한솔제지 호남석유, 한화석화, 효성, 삼성정밀화학, 한국타이어, 현대차, 삼성중공업, STX조선, 하나금융, 우리금융, 동양종금증군, 한국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화인텍과 테크노세미켐, 하나로텔레콤, YTN, 부방테크론 등을 추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