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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의 모델하우스나 명품 부띠크에 들어서면 그곳을 찾는 이들을 '특별한 사람'으로 보이게 해 주는 매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있다.

바로 '디스플레이'다.

(주)엘프아이엔디(대표 정승호 www.elfind.com)는 '공간 스타일리스트'가 모여 일하는 기업이다.

아파트 및 주상복합의 모델하우스 등 주거공간과 각종 상업용 공간의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만드는 '디스플레이'를 전문으로 한다.

(주)엘프아이엔디의 직원들은 단순히 유행을 좇거나 디자이너의 일반적 성향에 의존하는 작업을 철저히 배제한다.

오직 모든 작품 활동의 동기부여는 '고객'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

때문에 디자인 컨셉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

프로젝트의 성격과 고객의 눈높이, 그 지역의 시장조사를 병행해 고객군의 포지셔닝에 따라 가장 적절한 디자인 컨셉을 잡아낸다.

정승호 대표는 이 같은 업무진행을 "마케팅의 개념이 가미된 공간 디자인"이라고 부른다.

회사경영에도 마케팅 개념이 도입되긴 마찬가지. 디자인 지향적(Design Oriented), 다양화(Diversification), 차별화(Differenciation)의 '3D' 실천을 추구한다.

정승호 대표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자신이 작업한 디스플레이에 따라 고객사의 매출이 늘어날 때. "디스플레이에 따라 매출 차이가 얼마까지 나느냐"고 묻자 그는 "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유인효과는 뚜렷하다"며 "디스플레이라는 것이 단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에 전해지는 느낌 같은것이니까요"라고 말했다.

"가장 멋진 디자인은 고객이 만족하는 디자인이라는 마인드로 일할 겁니다.같은 값이라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이 디자인의 가치를 높이는 게 아닐까요?" 정 대표의 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