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아제약은 내달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예상되는 표 대결에 대비,5000주 이상을 소유한 162명의 주주로부터 위임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586만2484주로 전체 986만9000주의 59.4%다.

자사주 등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제외할 경우 이 비중은 64.7%까지 높아진다.

주요 위임장 확보 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한미약품 오츠카제약 알리안츠자산운용 국민연금 세아투자개발 대교 신한BNP투신 군인공제회 해덕기업 한국알콜 등이다.

위임장 확보는 다음 달 1일부터 주총 당일인 1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동아제약은 수석무역과 한국알콜산업이 지난 23일 자신들이 제안한 이사 및 감사선임 의안을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줄 것과 정기 주총 등을 확정한 지난 22일 이사회 결의 효력을 정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