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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음악은 '지능범' … 교묘한 선곡으로 소비자 지갑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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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음악이 새 음원 유통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매장 등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새 마케팅기법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 블루코드테크놀로지가 GS25편의점에 음악을 제공하면서 개척한 이 시장에 KT 등이 가세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이 이처럼 급성장한 것은 업종 매장분위기 날씨 시간대 등에 따라 치밀하게 계산된 선곡을 통해 고객들의 구매 의욕을 자극,매출 증대로 연결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전국 3500여개 매장에 음악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코드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카지노 유통업 금융업 등 업종에 따라 틀어주는 매장 음악이 달라진다.

    카지노 음악은 고객들이 도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곡된다.

    따라서 귀에 거슬리지 않아야 하지만 잘 알려진 노래는 피한다.

    고객들이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며 따라 하기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어서다.

    단 카지노 객장 분위기에 맞게 고급스러워야 한다.

    그래서 보컬이 없는 프랑스 라운지 음악을 선호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세븐럭카지노 강남점의 김기천 대리는 "카지노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밤 8시부터 새벽 2시까지를 블루칩 시간대로 규정해 분위기를 돋울 수 있는 퓨전 재즈를 튼다"고 말했다.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별로 선곡한다는 얘기다.

    유통업체의 경우 다양한 연령대가 모이기 때문에 국내 가요가 인기다.

    또 고객의 상주 시간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축축 처지는 슬픈 발라드는 제외한다.

    왁스의 '오빠',백지영의 '선택',자두의 '으악새' 등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얼마 전 이마트는 주류 매출을 올리기 위해 스포츠 경기 관련 음악을 특별히 선곡했다.

    또 이마트는 명절 때마다 자체 음악방송을 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찾는 드러그스토어 GS왓슨스는 뮤직비디오를 함께 틀어준다.

    롯데슈퍼는 회사의 CM송을 반복적으로 내보내 브랜드 효과를 강화한다.

    레스토랑의 선곡은 메뉴를 따라간다.

    프랑스 레스토랑에선 샹송이 흘러나오는 식이다.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는 중고생이 많이 몰리는 점심,오후 시간대는 최신곡만 튼다.

    크라운베이커리는 빵 냄새가 진동하는 인상을 주기 위해 생동감 있고 달콤한 재즈 연주곡을 선호한다.

    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금융업체의 선곡 기준은 딱 하나,고객의 심리적 안정이다.

    직원과 상담할 때 고객이 신경쓰이지 않도록 뉴에이지 음악이나 클래식,연주곡 위주로 틀어준다.

    요즘엔 라흐마니노프가 인기다.

    그러나 점심시간에는 대중가요와 드라마 삽입곡을 적절히 섞어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비행기 내 음악은 승객의 국적과 성별,연령을 분석해 여러 국가의 음악을 골고루 섞는다.

    비행기 내 소음이 심하기 때문에 저음 노래는 제외한다.

    팝송은 존 레논의 노래가 꾸준히 사랑받으며 가요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가,클래식은 모차르트의 피아노곡이 인기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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