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이 주식 투자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실물 펀드,PEF(사모투자펀드) 등 대체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두형 증권금융 사장은 26일 간담회를 갖고 "자산운용 부문에서 그동안 지나치게 안정 지향적 투자에 머물러왔다"며 "현재 200억~300억원 수준인 주식투자 금액을 1000억원(주식형 수익증권 포함)까지 확대하고 채권 부문에서도 국공채 위주에서 벗어나 BBB+ 이상 회사채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기존 자산운용본부를 주식운용부문과 채권운용부문으로 나누고 외부 펀드매니저도 영입키로 했다.

이 사장은 또 투자자금의 효율적 관리와 서비스 강화를 통해 현재 40조원의 투자자산을 2010년까지 10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PEF 선박펀드 부동산펀드 해외펀드 등 외부에서 투자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증권사 지급결제 업무 취급을 둘러싼 은행권 반발에 대해 "새마을금고 등도 지급결제업무 시행 초기에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며 "공청회를 거쳐 다음 국회에서는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